3월8일 세계 여성의날 입니다.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천여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한 날입니다. 이후 여성들의 국제적인 연대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각국에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남녀차별 철폐, 여성빈곤 타파 등 여성운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현재까지 매년 3월 8일을 기해 세계적으로 기념대회가 이어져 왔습니다. 

해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가 여성단체이라서이기도 하고, 특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들 대부분의 나라에서 38여성의 날을 크게 축하하고 있기 때문이기도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3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라 전국에서 여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 점프, 뛰어올라 희망을 찾자’ 라는 슬로건 민주주의, 평등세상, 소통사회를 위한 여성 선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본부에서 한국염 대표를 비롯해서 새로 선임된 강혜숙, 김엘리 공동대표와 강성의 이사와 보얀이사가 참여했고, 멀리 대구지부, 충북지부에서 올라 온 활동가와 이주여성들 6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이주여성들만의 38행사를 해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날 여성행진을 할 때 우리센터는 “이주민 체류권 안정, 이주여성의 인권보장, 이주여성 평등한 사회”라는 구호를 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이니까요. 이날 부스에서 작년 9월에 개소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부설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당사자 상담원들이 지부에서 참여한 회원들과 함께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날 우리 센터는 부스를 설치하고 이 부스에서 이주여성활동가들이 직접 만드는 베트남식 바케트빵 샌드위치, 한약재를 넣어 삶은 건강식 중국 한방달걀을 판매하였습니다.  베트남식으로 담백한 고기와 야채를 넣어 만든 바게트빵 샌드위치  인기가 좋았답니다. 대구지부와 충북지부 같이 도와줘서 금방 만들어 순식간에 다 팔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부스를 찾아왔다가 아쉽게 들아가야 했습니다. 우리 손이 너무 작았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