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신 A씨는 2004년 결혼 이후 지속적으로 남편에게 폭력을 당해왔다. 그 동안 수차례 가정폭력으로 남편을 신고했으나, 매번 자녀들을 생각하며 결혼을 유지했다.

 

2014년 A씨는 자녀들을 데리고 남편의 폭행을 피해 도피했다. 그러나 남편이 수소문해 찾아와 빌었고, A씨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남편에게 돌아갔다.

 

남편의 폭행은 계속되었다. 2017년 여름 남편은 A씨의 목을 조르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A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쉼터에 입소했다. 현재 쉼터에 머물며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A씨의 첫 자녀는 10대여서 장기간 받아주는 쉼터가 없다. 하루 빨리 집을 구해 자립해야 한다.

 

☞ A씨는 S-OIL 주식회사의 “다문화 가정 해피 투게더” 기금의 지원으로 아이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밥솥, 이불, 옷장, 냉장고, 조리기구 등을 지원을 받아 많은 힘이 되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