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신 A씨는 2010년 결혼한 후 수 차례 남편과 시누이의 폭력에 시달렸다. 남편은 술을 마시면 때리면서 캄보디아로 가라고 말했는데, 때로는 폭행이 병원에서 골절 진단을 받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으로도 이어졌다.

A씨는 이러한 신체적, 정서적 폭력 때문에 별거를 한 후, 사과를 받아 다시 함께 사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러나 결국 남편은 변하지 않았다. 2017년 중순에,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자 A씨는 경찰에 신고하였다. 그런데 경찰이 돌아간 후 남편은 부끄러워 살 수가 없다며 A씨와 아이에게 약을 먹자고 하였다. 목숨에 두려움을 느낀 A씨는 이주여성상담소로 도움을 요청하여 쉼터에 입소하였고, 이후 여성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지는 조건으로 이혼하였다.

쉼터에서 지내는 동안 A씨와 아이는 치료회복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자립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열심히 해왔다. A씨와 아이는  S-oil 자립지원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자립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아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