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결혼이주로 입국한 베트남 여성 A씨는 남편이 인터넷 도박으로 빚을 진 후 집으로 찾아오는 빚쟁이들에게 계속해서 시달려 왔다. 매일 빚쟁이들이 찾아와 문을 차고 소리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여성은 자살까지 고려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아이 때문에 참았다.

 

남편은 앞으로 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나, 열심히 살기는커녕 계속해서 빚을 내기만 했다. 이러한 남편의 태도에 실망한 A씨는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후 쉼터에 입소하였다.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A씨가 아이를 생각하여 남편과 다시 잘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남편은 언제까지 빚을 청산하겠다고 약속한 후 그 날짜에 연락을 두절하는 것을 두어 번 반복하였다. A씨는 이혼 절차를 진행하였고, 양육권과 친권을 받아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혼 후에도 남편은 아이와의 면접교섭조차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A씨는 S-Oil의 “다문화 가정 해피 투게더” 기금의 지원으로 냉장고와 세탁기를 지원받아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