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2014년 5월 취업비자로 한국에 입국하였고,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동거남을 만났다. 외로운 생활에 금방 가까워 졌고, 동거를 하는데 같이 살면서 근거없이 의심하고 일하는 곳에 수시로 전화하여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그 강도가 심해졌고,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거나 때리는 등 점점 폭력이 심해졌습니다. 2015년 1월 동거남에게 심하게 맞아서 피신했는데, 동거남은 여러 차례 잘못했다고 빌어서 다시 돌아왔는데, 두달 잘해주더니 다시 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동거남을 떠나고 싶습니다. 함께 사는 월세집 보증금이 저의 것인데, 달라고 하면 동거남이 저를 괴롭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답변:

 

동거남의 잦은 폭력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우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여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동거남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면 동거남의 폭력적 행동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이고, 상대방에게 위협의 정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거남의 폭력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고, 법적으로 처벌받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동거남과의 관계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동거남에게 상담을 권유하고, 공격적인 행동패턴을 바꿀 수 있는지, 자신의 폭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미 폭력적 행동이 강화되었다면 위협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따로 생활해보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집계약은 본인이 주계약자이기 때문에 집주인과 상의해서 계약기간을 정하고 상황받도록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