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2007년 결혼이주를 통해 한국에 오게 되었다. A씨의 남편은 장난감과 만화에 집착하는 등 유아적인 행동을 많이 보였으며, 성관계에 있어서도 무리한 요구를 많이 했다. A씨는 시부모와 함께 살았는데, 시집 식구들은 가사노동을 전혀 돕지 않았으며 A씨가 집에 있어도 없는 존재처럼 행동하고 무시하였다. 게다가 A씨가 일을 해서 생긴 소득도 모두 시집에 가져다주어야 했다. 시어머니는 A씨의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냉정하게 대하며 베트남에 보내 주지 않았다.

A씨는 시아버지의 폭언과 폭행, 남편의 무관심 때문에 쉼터에 입소하기로 결심하였으며, 법적으로 이혼 절차를 마친 뒤 열심히 돈을 벌며 아이와의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 2016년에도 S-OIL주식회사에서 “다문화 가정 해피 투게더” 기금으로 쉼터 퇴소 이주여성과 자녀에게 필요한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A씨는 위 기금을 통해 자립에 도움을 받게 되어 매우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