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결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친정어머니의 간곡한 권유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혼자 남게 될 제가 걱정이 되었는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저의 결혼을 추진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하였고, 결혼한 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국적도 취득하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혼한 지 5년이 되었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습니다. 남편이 부부관계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결혼초기에는 부부관계가 있었으나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4년 전부터는 전혀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불임인 것으로 의심하고 여러 번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하였습니다. 제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시어머니는 제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제 친구들이 저에게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 피임약을 먹느냐 등등을 물을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도 다른 부부들처럼 자식도 낳고,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싶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대화조차 거의 없어지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너무 답답해서 이혼생각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혼 후 혼자 한국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 두려워 이혼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온 몸에 힘이 쫙 빠진 느낌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담센터를 찾아 문제해결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원만한 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본 센터의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심리 상담을 통해 현재 본인의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부부상담도 가능하니 부부갈등도 함께 이야기 해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