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호. 이주여성 편에
2023년 첫 소식은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전합니다.
“이주여성 편에”
이여인터는 퇴행하는 시대에 맞서
이주여성 편에 유달리 치우쳐 나아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함께 맞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귀기울이며,
더 시끄러운 목소리와 몸짓으로 이주여성 편에 서겠습니다.
제23차 정기총회
“이주여성과 함께 우아하게 과격하게 거침없이”
2023년 총회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팍팍해지는 세상의 움직임(멈춤?)에
우리의 걸음대로, 서로의 연대로 나아갈 것이기에 든든함을 느낍니다.
이여인터와 함께, 이주여성과 함께 걷는 여정이
멋진 에너지로 기록되길 바랍니다.
2023년에도
“이주여성과 함께 우아하게 과격하게 거침없이”
변화를 만들어가자구요!
🔮 이여인터의 공동대표단 🔮
3년을 다시 뜨겁게 달려보자!
2022년 사업보고서
“이주여성과 함께 지금 변화”

이여인터의 2022년 활동이 담긴 사업보고서를 확인하세요!

성평등 & 인권 책장
“나도 어디선가 싸우는 이주여성이다”
이여인터의 성평등&인권책장은 계속해서 채워집니다.
올해의 첫 책,
한인정 작가의 <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

나도 어디선가 싸우는 이주여성이다

옥천에 사는 작가는 결혼이민자로서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싸운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들을 담고 있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차별, 가정폭력, 한국사회의 시선까지, 작가의 삶을 통해 독자에게 차별하는 한국, 배제하는 한국의 모습을 알린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더 나은 길을 선택하려 한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라고 해서 다 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길에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펼쳐지는 것은 “나의 선택” 때문이 아니다. 길을 걷는 사람, 길을 걷는 시간, 길을 막는 세상에 따라 언제든 좋은 쪽으로, 나쁜 쪽으로 변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길을 선택한 이들을 찌르는 말을 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존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의 사이, 서로 존중하는 안전하고 평등한 거리가 한국 사회에는 없는 것 같다. 

이주여성의 인권은 어디 쯤에 있을까? 

함께 ‘사람‘으로 존재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으로 존재하는가?

질문들이 던져진다.

베트남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바로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말이 있다. 집이 무엇이길래 왜 집으로 가는 길은 아름답다고 할까 늘 궁금했었다. 이제는 조금 그 말이 이해된다. 5년 전 나도 한국으로 ‘결혼이주’를 했다. 5년째 타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세상에 내 가족과 내 집만큼 편한 곳은 없다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나와 같이 가족을 만나 이주를 하는 결혼이민자에게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기댈 곳이 한국의 가족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은 배우자이고, 배우자의 가족이다. 특히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어렵고 한국에 대해서도 잘 몰라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초기 입국자에게 가족은 ‘놓칠 수 없는 손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집’과 ‘가족’은 어떤 결혼이주민에게는 ‘고장난 손잡이’이기도 하다. ‘집’, ‘가족’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경험은 결혼이주민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가족 내에서의 언어가 단절되고 소외가 지속되면 이주민이 살아가는 세상의 많은 부분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단절되고 소외를 경험한다. 가족과,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를 잃는 것은 이주민의 앞에 ‘보이지 않지만 단단한 벽’이 세워지는 일이다.

이여인터의 활동가들은 이주민들이 이 벽을 허물거나 넘어설 수 있도록 함께하며, 나 또한 벽으로 인해 일상이 통제되지 않도록 이여인터와 함께 언어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여인터가 이주여성 곁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경험으로 나 역시 채워지고 있다. 이주여성 활동가로서 나도 이여인터의 모습처럼 이주여성의 곁에서 때론 함께 걷고 때론 힘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른 이주여성에게 ‘따뜻한 경험’이 되어 채워지는 사람이고 싶다. 나는 나이고, 성장하는 과정을 즐기며 나역시 채워가고 싶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고 평등한 존재로서 기본적인 인권을 가진다.”

이주여성도 인권이 있는 존재이다.

나도 어딘가에서 싸우는 이주여성이다.

– 활동가 쩐티쭉찌

이여인톡(TALK)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미등록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려면”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는
법무부가 5대 핵심 추진과제 중 출입국 이민정책이라고 밝힌 부분에
우려와 기대를 표하며, 다음을 요구한다.
-요구사항-
1. 단속과 추방만으로 미등록 이주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인력난 해소와 사회통합, 미래 인력 확보와 인권보호를 위해서라면 전면적 합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미등록 이주민 전면 합법화하라!
2. 전담기관 지정 등 계절근로자 관리체계 개선(안)은 브로커 등의 개입으로 발생하는 착취와 인권침해 예방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계절근로자 제도 공공성 강화(안)을 제시하라!
3. 체류질서 확보를 명분으로 한 생체정보 수집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취득에 우려를 표한다. 출입국은 국제 인권 수준에 준하는 생체정보 인권 지침을 마련하라!
2023년 1월 31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미등록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려면

 

2021년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불법체류 외국인’ 비율은 19.9% 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5.5%에 비해 4%p 높은 상태를 2년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연보는 이를 대다수 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하고 항공편을 축소 운영함으로써 출입국이 부자유스럽게 된 상태에 따른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전사회적 여파를 고려할 때 이는 크게 어긋나는 해석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불법체류자 증가’, ‘불법체류 외국인 급증’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미등록 이주민의 증가를 코로나19가 남긴 사회 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최근 뉴스들이 가득하다. ‘불체자’가 2배 이상 늘었다며, 그 자체를 정부의 중대한 실패로 보는 온라인 의견 표명도 뜨겁다. 이들 중 많은 이가 ‘불법체류자’란 법의 영역 바깥에서 우리 국토에 체류해 이득을 보는 ‘범죄자’ 들이므로 추방을 위시한 법의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싶다. 개중 가장 온건한 목소리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그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 들여 놓고 통제해야 한다고 말할 뿐이다. 이에 호흡을 맞추듯 정부는 ‘불법체류 감축 5개년 계획’으로 외국인 체류질서를 엄정히 확립하겠다고 한다.

 

많은 ‘한국인’들은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협잡하는 ‘불법체류자’들을 상상하기만 하고, 선주민이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무엇을 착취하고 있는지는 보려 하지 않는 것 같다. 미등록 이주민은 대부분 선주민이 일하기 꺼리는 산업 분야의, 선주민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선주민보다 저렴한 임금과 여러 모멸적인 차별대우를 받으며 노동한다. 이는 미등록 이주민이 처한 신분의 불안정함으로 인한 것이다. 한국 사회가 미등록 이주민을 착취하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현재 한국 사회는 미등록 이주민의 노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누리는 여러 기반에서 이들의 존재는 쉽게 지워진다. 안전은 어떨까. 미등록 이주민 신고를 하면 바로 추방될 것이라는 불안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생존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오만 위에서 고발되지 못하는 무수한 폭력이 발생한다. 2017년, 한국인 남성이 미등록 신분으로 11년 동안 한국에서 일한 태국인 여성 노동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르려다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는 범행 당시 ‘불법체류 단속’을 들먹이며 피해자를 속였다고 한다. 이 사건은 그저 한 사례일 뿐이다.

 

미등록 이주민들이 경험하는 이러한 착취와 폭력은 결국 ‘적법’한 이주민들이 경험하는 위협과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체류자격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아직도 많은 결혼이주여성이 남편의 폭력을 경험하면서도 이혼을 신청하지 못하고, 많은 E-9 여성노동자가 사업주의 성폭력을 신고하지 못한다. 이주민에게 적법한 체류자격이 가지는 의미를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이주민을 ‘나쁜 이주민’과 ‘착한 이주민’으로 가르게 되는지도 모른다. 멸시와 적대는 두려움에서 시작되었을 수 있지만 모르고자 하는 마음을 통해 결정적으로 유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등록 이주민이 늘어난 것 자체는 ‘사회 문제’가 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일 것이다.

– 활동가 진수

✨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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