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05일 저한테 참으로 의미 깊은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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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립니다.

저는 캄보디아에서 온 소파니입니다. 저는 한국에 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나 되었습니다. 저는 2010년에 남편을 만나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온지 3개월 지나서 한국어 방문지도 교육도 받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집합교육도 받았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한국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한국말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캄보디아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모님의 일을 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 와서 집에 지내면서 남편한테서 용돈 받은 것 보다 제 힘으로 돈을 벌어 친정부모도 도와 주며 생활하는 것을 원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공부하면서 편의점 알바도 하며 실생활에서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그 후에는 저는 이중 언어인 한국어 – 캄보디아어의 장점을 살려 일찍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통역지원을 시작해 우리은행 주말 통역지원,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 캄보디아어 상담, 다문화강사 등 이주여성 지원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활동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교육과 다양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컴퓨터를 만진 적 없는 제가 한국에 와서 이런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참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주변에 어려움을 겪은 이주여성들이 있으면 발을 벋고 뛰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캄보디아 친구들을 물론이고 다른 나라 출신 친구들도 많습니다. 저는 인권지원활동을 하면서 작지만 친구들과 목요일마다 캄보디아 옷이나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일을 통하여 캄보디아 근로자와 이주여성을 모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열심히 다녔습니다. 2015년에 저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개최한 말하기 대회에 장려상을 받았고 고려대학교에서 주최한 글짓기 대회에 은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상시에도 이주여성으로서 저와 같은 이주여성들의 인권 지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작년 우연히 센터의 부설기관인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의 통.번역 교육을 받아 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받은 교육이 이렇게 인연 된 줄을 몰랐습니다. 저는 그저 이주여성의 인권 보호에 대해서 관심만 많았지만 어떻게 활동해야 할지 그림을 그리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 9월부터 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해 저는 이주여성 인권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와 인권 의식을 깨달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을 시작하자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발생한 캄보디아 이주여성노동자의 성폭력 사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지원을 하기 위해 제 집인 양주에서 센터와 광주시까지 오가며 사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첫 출근의 이렇게 큰 사건을 접하니 저는 많이 당황하고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센터가 있어서 제가 제 힘을 보태 인권침해를 당한 캄보디아 이주여성을 지원할 수 있어서, 지원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일을 하면서 이주여성인권지원단 교육,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상담 지원, 사무 업무 등으로 저는 매일 매일 제가 하는 일이 새롭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자기 성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센터에서 일하면서 제가 이주여성으로서 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우선 제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외국어사이버대학교에 한국어 학부 1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인권의식, 자기 개발을 하기 위해서 저는 필요한 교육을 열심히 배우며, 제 능력을 키워 이주여성으로서 이주여성의 인권을 지원하는 멋진 활동가 되는 꿈을 꿉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