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인터와 나>

 

섬을 넘나들며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이유나 입니다.

 

한국에 입국하고 남편과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 엄청 답답했어요. 게다가 남편과의 갈등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막막해졌어요.

 

이주여성쉼터로 입소하게 되면서 한국어 교육, 개인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았고, 남편과 부부상담을 통해 갈등이 해결되어 집으로 돌아왔어요.

 

한국어를 배우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되면서 내가 이 곳에서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평일 오전에는 Y W C A 가서 공부하고 오후에는 외국인상담센터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함께 일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이여인터의 지원으로 한부모 이주여성 자립지원 업무도 하면서 그렇게 2008년 경찰서,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동부에서 통역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세 아이를 혼자 양육하면서 이여인터에서 지원 받아 자립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통번역 일을 한지 10년 정도 되었을 때 혼자 세 아이 양육에 한계가 왔고

 

수입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되어서 통번역을 그만 두고 아시아 마트 운영을 시작했어요. 마트 운영에 집중해야하니 이제는 통번역 일은 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이혼문제, 자녀교육, 자녀 학교문제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도우면서 마트 운영도 하고 있어요. 한국에 제가 처음 왔을 때 힘들었던 경험때인지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통번역, 이주민 지원 업무를 멈출 수 없어요.

 

저는 상담하거나 상담일지를 쓰면 왠지 모르겠지만 행복감을 느껴요. 그래서 제가 더욱더 힘을 내서 바쁜 일정을 소화 하면서도 이주민 지원을 할 수 있다 생각해요!

 

여러분의 후원이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이주여성 연대에 힘이 됩니다.

 

후원계좌 예금주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우리은행 1005-601-348684

*기부영수증발급가능

 

“이여인터와 나”는 매주 수요일에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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