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2019년 몽골, 필리핀, 태국 등 3개국가의 귀환이주여성 실태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본국으로 귀환을 하게된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한국사회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린 귀환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현지조사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통역하던 친구는 목이 쉬고 말도 못할 정도 였고 인터뷰 하면서 통역도 울고 내담자도 울고 너무 안타깝고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참여했던 활동가 중에는 현지 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태조사에 참여해주신 기획단과 통역해주신 이주여성 활동가 분들로 인해 무사히 모든 조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판되기 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언제나 변함없이 이주여성을 위한 인권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이주여성의 귀환 이후, 한국사회가 답하지 못한 것들

 

추천사

김지혜(《선량한 차별주의자》 저자)

한국에 살던 이주여성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것은 ‘제자리’로 가는 것일까. 어떤 인생인들 떠나온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시간까지 되돌릴 수 있을까. 이주한 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자녀를 낳고 그러다 폭력 피해로 헤어지기도 하는 인생의 큰 사건들을 경험하는데 귀환만으로 어떻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갈 수 있겠나. 저자들은 귀환이주여성을 찾아서 필리핀, 몽골, 태국으로 갔다.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주와 귀환의 과정을 경청하며, 귀환 이후의 삶이 마치 국경 사이에 끼어 있는 것처럼 이어지는 현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사회적 응답을 모색한다. 귀환이주여성들의 이야기에 대한 응답은 ‘국제 협력’이라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도, 관심과 연대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이 책은 그 관심과 연대를, 국경을 넘나들며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이 세계를 살아가는 시민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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