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인터와 나>

 

한국이주여성연합회 대표 왕지연 입니다.

 

장기 거주한 이주여성들은 어디에서 수다 떨 수 있을까요? 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있지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하는 활동들은 입국 초기 여성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래서 그런지 오랫동안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프로그램이 부족해요. 이주여성을 위한 전문적인 시설이 부재할 때 이주여성들이 주류사회에 쉽게 들어가지 못해요.

 

앞으로 30년, 제가 죽으면 여기에 묻혀야 하잖아요. 늙으면 복지관도 있어야 할 텐데, 다문화 복지관이 생길 수 있을까요? 이주여성들이 노후에 대해서, 특히 치매에 걸리고 모국어 밖에 생각이 안 날 때가 되면 그에 맞는 복지를 현재 한국의 방식으로는 불가능이에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제안할 때가 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주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10억을 만들어서 이주여성의 노후생활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안산에 있는 건물을 법무사 통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1,2층은 프로그램 활동 공간으로 쓰고, 3,4 층은 노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될 거에요.

 

2019년 전북 익산시장 다문화자녀 모독 발언할 때 이여인터와 함께 기자회견이나 전국적으로 이주여성 조직하여 항의 활동을 한 것처럼 이주여성을 도울 수 있는 것들을 계속 기획하고 추진할 거에요!

 

“이여인터와 나”는 매주 수요일에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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